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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안 레스토랑 '프레스코'촬영
프레스코의 지점은 강남역,신사,종로,이대등등...특히나 강남점엔 내가 먹으러
갈때마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그냥 나온적이 한두번이 아닐정도로 영업이
잘되가고 있단다.
프레스코의 인테리어는 밝고 화사하며 강이사님이 직접 사오신 파스타 액자들과
모형들로 꾸며져 있어서 인테리어 하나하나가 무척 세심하게 신경썼다는 걸
알수있다. 그래서 매장에서 촬영할땐 종종 벽에 걸려져있는 소품을 이용해서,
배경 연출하기가 아주 편리했다.스파게티의 종류만도 21가지, 리조또 종류 8가지,
핏자종류 20가지, 사이드디쉬 7가지에다가 충실한 샐러드바와 함께 디저트인
케이크종류도 또한 여러가지였다.
이 모든 메뉴들을 작년 3일에 걸쳐 촬영해왔으며 올해 여름엔 빙수류 촬영,
그리고 신메뉴로서다양한 커리스파게티등을 촬영했었다.
스파게티는 담겨지는 접시에 따라 느낌이 달라진다.
나는 주로 스파게티 소스색에 따라서 접시를 선정하는데 토마토 스파게티의
경우는 주로 밝은색의 깨끗한 접시, 크림스파게티의 경우는 컬러가 다양한
화려한 접시, 이번에 찍은 '커리스파게티'는 색이 거의 크림에 가까운데 약간
노란빛이 더 들어간데다가 '커리'가 인도의 대표적인 음식이라는 점 때문에
검정과 브라운의 기하학적인 무늬가 들어간 접시를 선택했는데
나쁘지않은 선택이었다고 생각되었다.
크림소스의 파스타 -예를 들면 까르보나라같은..-는 실제 조리시 계란 노른자가
섞인 생크림으로 소스를 만들지만 실제로 그 소스를 사용한다면 금세 굳어서
떡진 스파게티가 될수밖에 없다.
고로 촬영용의 크림소스는 꼭 계란 노른자를 넣지 말아야한다.
해물이 들어가는 스파게티의 경우는 해물중에서도 색이 예쁜 새우는 위로 올리고
아래에는 무게감있는 조개류를 껍질과 함께 놓는데,오징어는 잘 눈에
띄지않기때문에 빨판있는 부분을 살려서 놓지만 부각시킬필요는 없다.
조개의 벌려진 껍질사이로 소스를 넣어주는 것도 중요하다. 소스가 눈에
띄지않을거같으면 파슬리가루를 뿌려주는 것도 좋은 방법...
이번에 주변연출은 저번 LA쥬스때 한번 써먹었던 외국요리잡지위에 올리는
방식이었는데 민실장님의 아이디어로 외국 요리잡지를 펼쳐서 한쪽엔 영문이
많은 부분, 옆페이지는 요리나 식재료등이 많은 부분이 뒤로 가게 놓아서 영문이
많은 부분에 촬영할 접시를 올려놓고 요리그림의 페이지는 뒤로 가서
핀아웃되면서 색감만 주는 방법이었는데 이런 양식요리에 잘어울리는
디자인적인 느낌을 주고 개인적으로 마음에 많이 와닿았다.
다음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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